[2022.07.13] 비도 오고 너도 오니

 

쏟아지는 비를 뚫고 현장 사무소에 모였습니다

 

 

현장 사무소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를 반기는

자두… 혹은 살구로 추정되는 열매들

덕분에 현장 사무소 앞이 상큼하고 달콤한 향으로 가득 해졌습니다

 

앞으로 있을 칠보 공예 수업의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하고

현장 사무소에 비치해놓고 사용할 집기구를 옮겼습니다

토마토와 가지도 수확했답니다!

 

사실 수영1리 현장사무소 시절에 일찌감치 운명을 달리했던 친구들처럼

이번에도 금방 죽어버리지 않을까 했지만요

(추억 속의 조마토🍅 희추추🌶 그리고 이춘식군🍓)

 

예전보다 더 커진 교수님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을까요

아니면 저의 이 얕은 기대감에 자존심이 상했던 걸까요

독기 넘치게 보란 듯이 열매를 맺었더군요

구술사 관련하여 마을 이장님과 면담도 진행했습니다

사진은 따로 없지만…


대신 제가 화단 사이에서 발견한

1000원짜리 지폐를 빗물에 샤워시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덜 불쾌한 여름 되세요🌞



+추신+

저는 지방3리 현장 사무소에서

지금까지 총 2000원을 주웠는데요

지금까지 현장사무소에서 습득한 지폐를 보관 중입니다

분실하신 분 찾아가세요🧐

작성|김혜원 연구보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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